난세를 사는 이땅의 리더들을 위한 정조의 통치의 수사학

리더의 능력 부재를 실감하고 요즘
리더의 가치관과 도덕성이 한시대을 변화시키는 영향력이 된다는 것에 전부터 동의했지만 요즘들어 더욱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조가 통치하던 시대에 왕 한명의 권력이 지금보다 더 컸을것을 감안해보면 조선시대 역사상 정조가 최고의 태평성대로 기록되고 있는 것에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던 시대니까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컸겠고
진부하지만 드라마에 빠지지않고 꼭 등장하는 악역처럼
권력과 횡포를 일삼으면서 뿌리깊은 욕심을 가진 사람들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게
살고있는 시대는 다르지만 그 당시에도 고충은 다를게 없었던것 같다

그런 시대를 통치하던 정조는
글쓰는것을 좋아해서 수많은 글을 후세에 남겼고 늘학문에 게으르지 않았고 신하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으나 신하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려고 하는 적극적이고 원칙을 중요시하는 공정한 신념을 가진 왕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볼수록 누군가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P245 역사에서는 폭군일수록 언론을 탄압햇고 성군일수록 언론을 열어놓앗다 말하는자가없으면 나라가제대로 되어가지못한다

한해는 가뭄이 들어 농작물의 수확이 줄어들자 날씨가 좋지 않은것도 자기가 업을 더쌓지 못한 탓이라며 백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얘기했다고 한다
P246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길은 백성에게 달려있고 백성을 배양하는 길은 먹을것에 달려있으며 먹을것이 충분해야 교육이 가능하고 교육하고난 다음에도 반드시 조심스럽게 지켜주고 도와주어 이익을 베풀어야한다 이것이 나라를 보존하는 큰 근본이다

또 가난한 지역에 암행어사를 보낼때 했던 얘기를 보면 진심으로 백성을 걱정했던 왕이기에 앞서 인품이 뛰어난 분이었던게 분명한듯 싶다
P104 위엄을 지키되 매섭게 하지말고 은혜를 베풀되 나약하게 하지말라

그런데 안타까운건
그 당시에도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조가 여러방면으로 잘못 정착된 제도들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다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한다
유소불위: 법과기강 민생과경제가 병들지않은곳이없다 어떻게든 개혁해보려고하지만 함께할사람이없다

조선최고의 태평성대를 이룬 그 근간에는 백성을 나라의 근본이라고 여기고 더많은 소통을위해 노력한 바른 신념의 왕이 있었고 끝까지 본질을 잃지 않았던 왕의 이런 고민이 있었다


어떤 사람에게 리더의 힘은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지배력이 되지만
자기거울을 가진 사람에게 그 힘은 자신을 다스릴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

2012년 정조의 환생을 기대할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정조 치세어록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안대회 출판 : 도서출판푸르메 2011.11.25 상세보기